정리가 갑자기 버거워지는 순간에는 항상 비슷한 흐름이 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리듬과 심리 상태가 바뀌는 지점에서 정리는 가장 먼저 밀려난다. 이 글은 사람들이 정리를 귀찮게 느끼기 시작하는 공통된 순간을 구조적으로 정리한 내용이다.(1) 하루 일정이 과밀해지는 시점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질수록 정리는 긴급하지 않은 일로 분류된다.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와 약속이 늘어나면 정리는 나중으로 밀린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정리를 시작하기까지의 심리적 장벽이 점점 높아진다. 결국 정리는 선택이 아니라 부담으로 인식된다.(2) 공간에 물건의 기준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어디에 두어야 할지 정해지지 않은 물건이 늘어나면 정리는 판단의 연속이 된다. 판단이 많아질수록 사람은 피로를 느낀다. 정리가 귀찮아지는..